대학교 3학년 마치고 개발자 구직한 썰
지난 6월 말, 대학교에서 3학년 2학기를 마치고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구직을 진행한 결과를 회고합니다. 결과부터 이야기하자면 4개 회사에 원서를 내고 3개 회사에서 면접을 진행했으며 면접을 본 3개 회사에서 모두 오퍼를 받았습니다.
이력서를 낸 모든 회사에서 감사하게도 면접에 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, 회사 한 곳은 그 전에 채용이 결정되어 면접에 응하지 못했어요. 지원한 회사들은 모두 스타트업이었고, 인턴과 정규직에 모두 지원했고요, 로켓펀치와 지인 추천을 통해 회사에 지원했습니다. 꽤 유명한 앱을 서비스하는 규모있는 스타트업부터, 학교에서 창업 공간을 지원받은 초기 스타트업 등 지원한 회사의 규모는 다양했습니다.
회사 한 곳 한 곳과 면접 경험을 기술하고 평가하기 보다는, 첫 구직을 하며 제가 준비했던 것들과 막상 해보니 부족했던 것이 무엇인지, 결국 어떻게 회사를 선택했는지를 위주로 포스팅해보려 합니다.
아, 그리고 스타트업 프론트엔드 개발자 구직에 초점을 맞춘 글이 될 것 같습니다. 대기업이나 SI업체 구직에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있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.
🤷🏻 왜 지금 구직?
- 개발 공부 시작한지 일년 반쯤 되었는데, 지금까지 잘 공부해왔는지 궁금했습니다.
- 개발을 전공자들보단 늦게 시작한 셈이니 곧바로 4학년을 치르고 졸업할 자신이 없었습니다. 지금 실력으로 입사해서 졸업 전에 더 개발을 배워보고 싶었습니다.
- 졸업을 하면 회사의 규모와 조건을 많이 따질 것 같았 습니다. 그래서 조금이라도 순수(?)할 때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이나 의사 결정, 창업을 경험하고 싶었습니다.
📝 이력서 준비
저는 개발자 이력서의 핵심은 스토리나 테마보다 증명이라고 생각합니다. 자신의 역량이나 경험을 객관적인 문서나 링크로 증명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. 개인적으로, 내용에 링크를 많이 걸 수 있는 이력서가 좋은 이력서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.
증명을 다 한 이후에 이력서가 자신을 잘 설명하고 어필하고 있는지 타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. 몇 가지 항목을 정리한 요령을 정리해보겠습니다.
제 깃헙 프로필에 공개 이력서가 있으니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고요. 작성하는데 주로 정원희 님의 개발자 이력서 작성하기(feat.이력서 공개) 포스팅과 이동욱 님의 주니어 개발자의 이력서 쓰기 포스팅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.
신상 정보
- 그렇게 많은게 필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.
- 개인적으로는 이름, 학력, 현재 거주지, 연락처, 개인 블로그나 깃헙 프로필 주소 정도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.
기술 스택
- 현재 확실히 사용할 수 있는 것만 적었습니다.
- 공부를 살짝 해봤거나 사용한지 오래된 스택 자체는 이력서에 그렇게 득이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. 면접 때 이와 관련해서 질문이 들어왔을 때 그건 너무 써본지 오래되었다거나 깊게 공부해보지 않아서 모른다는 말 자체는 좋은 인상을 주기 힘듭니다.
- 현재 공부하고 있는 스택을 적는 것 역시도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. 지원자가 정확히 무엇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검증해야 하는 회사를 혼란스럽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. 회사 입장에서 검증할 필요가 있는 업무와 관련된 스택 위주로 기술하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